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더욱 진화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승리에 성공하면,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해와 같아진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최근 다저스는 분위기가 좋다. 11일 밀워키전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차를 5경기까지 벌렸다. 애틀랜타와의 4연전에서 이미 2승을 챙긴 가운데 류현진이 연승을 잇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3승째를 낚았다. 당초 4일 휴식 후 13일 경기 등판이 예상됐지만, 변수가 생겼다. 최근 다저스가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한 케빈 코레이아가 지난 12일 애틀랜타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덕분에 하루씩 여유가 생겼고 류현진은 5일 휴식 후 애틀랜타와의 3차전에 나서게 됐다.
올 시즌 류현진은 아직까지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하지 못했다. 하지만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세차례 맞대결을 펼친바 있다. 첫 만남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두번째 만남인 6월 8일 홈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두번 다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세번째 만남은 포스트시즌이었다. 10월 7일 홈 애틀랜타전에서 메이저리그의 '가을 야구'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은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었다.
지난 시즌 맞대결 결과로 따져봤을때 류현진이 애틀랜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타자는 프레디 프리먼이다. 그는 지난 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볼넷도 2개나 얻어냈다. 지난 시즌 타율 3할1푼9리에 23개의 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프리먼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8리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리먼 외에는 7타수 2안타를 기록한 안드렐톤 시몬스가 유일한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데뷔 후 애틀랜타전 첫 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지난달 9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패전 없이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에 성공한다면 통산 28승째를 따내게 된다. '2년차 징크스'는 일찌감치 물리친 '괴물' 류현진이 자신의 연승과 팀의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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