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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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람, 4년의 기다림…결실 맺다(인터뷰)

기사입력 2014.08.07 08:59 / 기사수정 2014.08.07 09:15

조재용 기자
박보람의 데뷔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CJ E&M
박보람의 데뷔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CJ E&M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박보람은 '슈퍼스타K2'의 히로인이다. 그는 TOP8에서 떨어졌지만 많은 사람은 여전히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그로부터 4년이 흘러 만난 박보람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4년 전 기억에 멈춰있는 것은 필자일 뿐, 그의 시계는 계속 흘러가고 있었다. 그의 모습에서 그간의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슈퍼스타k2'에 출연해 TOP8에 오르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당시 불렀던 '세월이 가면'은 많은 사람의 뇌리에 각인됐다.

박보람은 '슈퍼스타k2'가 끝나고 각종 OST를 통해 대중과 만났지만 2011년 이후 더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박보람은 "많은 분이 저의 근황에 관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외적으로도 많이 가꿨고 노래와 연기, 기타 연주, 작곡, 작사 등 많은 부분에서 실력을 쌓았다"며 그간의 행적을 전했다.

그가 변했다는 것은 이번 데뷔곡 '예뻐졌다'를 들으며 더욱 확실하게 느껴졌다. '예뻐졌다'는 피곤한 만큼 예뻐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블락비 지코가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힙합리듬이 결합된 미디움템포의 곡으로 가사 속에는 식단 등 실제 박보람이 자기관리법을 녹아내 박보람과 모든 여자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냈다.

"4년 전에 발라드 많이 해서 그런 모습을 많이 기억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무더운 날씨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저의 이야기를 토대로 가사를 써서 많은 여자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보람은 절실한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 CJ E&M
박보람은 절실한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 CJ E&M


박보람은 데뷔에 대한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서는 모습이었다. 박보람은 "기존 모습하고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하다"는 말로 데뷔에 대한 설레는 심정을 전했다.

박보람은 데뷔만을 바라보고 4년을 보냈다. 달라진 외모에는 그녀의 절실함이 묻어 있었다. 박보람은 "데뷔의 기회가 5~6번 정도 있었지만, 번번이 살과의 전쟁에서 실패하며 뒤로 미뤄졌다"며 "그래서 이번 데뷔도 확신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이어트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10kg을 뺐는데 20kg이 다시 찌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었어요. 저도 준비된 상태서 데뷔하고 싶어서요 이 악물고 뺐어요."

박보람의 다이어트 비법은 절실함이었다. 박보람은 "'슈퍼스타k2'가 끝나고 나태함에 매일 밤마다 햄버거를 먹고 잤다"고 했다. 하지만 데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이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웠고 그렇게 성공했다. '슈퍼스타K2' 이후 20kg이 늘어나 77kg에 육박하던 몸무게는 32kg 감량에 성공하며 45kg까지 내려갔다.


그러면서 박보람은 항간에 떠돌던 성형 논란도 불식시켰다. 박보람은 "모든 분이 다 성형에 관해 물어보신다"며 "젖살도 빠졌고 교정을 해서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성형은 전혀 안했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

박보람은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꾸고 있다. ⓒ CJ E&M
박보람은 만능엔터테이너를 꿈꾸고 있다. ⓒ CJ E&M


박보람은 욕심 많은 신인이었다. 그는 "가수와 연기, 작곡 등 많은 것이 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보람은 "살을 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가수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런닝맨' 같은 예능서도 활약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결' 상대로 배우 유아인과 래퍼 빈지노처럼 스냅백이 잘 어울리고 꾸러기같은 이미지의 남자가 좋다"는 말도 덧붙였다.

"4년 동안 기다린 만큼 쉬지 않고 열심히 활동해서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음악도 한 장르에만 연연하지 않고 어쿠스틱, 발라드, 댄스 다 해보고 싶어요."

박보람은 "향후 만능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가 욕심난다"고 했지만 "우선은 이번 앨범이 잘 되고 나서 이야기"라며 코앞으로 다가온 데뷔에 대한 걱정을 늘어놨다.

그럼에도 이번 앨범의 목표를 묻는 말에 주저 없이 "신인왕"이라고 답하는 등 자신감은 충만해 있었다. 박보람은 끝으로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앨범이 이제 세상에 나오게 됐는데요. 정말 기대되고 설레고 저 역시도 어떻게 보일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절대 초심 잃지 않고 겸손한 박보람이 되겠다는 것은 약속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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