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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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포항 4-1 대파…2년 만에 포항 징크스 탈출

기사입력 2014.08.03 20:52 / 기사수정 2014.08.03 21:51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의 산토스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울산 현대전에서의 산토스 ⓒ 엑스포츠뉴스
수원 삼성의 산토스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은 울산 현대전에서의 산토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2년 만에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3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3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에서 산토스의 2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파죽의 3연승을 내달린 수원은 9승5무4패(승점32)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반면 포항(승점34)은 2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고 같은 시간 전남 드래곤즈를 잡은 전북 현대(승점35)에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2012년 7월 0-5 패배 이후 포항만 만나면 유독 작아졌던 수원이 마침내 포항 징크스를 털어냈다. 최근 포항전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의 부진을 이어오던 수원은 평소와 다른 투지를 보여주며 포항을 꺾었다.

경기 시작 44초 만에 환호성이 경기장을 뒤덮었다. 수원은 중원부터 문전까지 김은선과 로저, 산토스로 이어지는 패스로 포항 수비를 허물었고 산토스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산토스의 이날 득점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최단시간 골로 기록됐다.

너무 이른 시간에 골이 나와선지 수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다소 느슨해졌다. 결국 수원은 전반 25분 코너킥 수비상황에서 황지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황지수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이 됐지만 그저 바라본 정성룡 골키퍼의 판단이 아쉬웠다.

다시 포항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만한 순간이었지만 산토스는 달랐다. 전반 막판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위협한 산토스는 후반 15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해 볼을 가로챈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의 김다솔 골키퍼가 잡았다 놓칠 만큼 강력했다.

이후 포항과 공방전을 펼친 수원은 후반 38분 고무열의 회심 헤딩 슈팅을 정성룡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고 후반 막판 로저와 권창훈의 쐐기를 박는 3,4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마침내 포항을 꺾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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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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