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이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한국축구가 다시 외국인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31일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신임 기술위원들과 밤샘회의 끝에 나온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위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새 사령탑 선임을 놓고 끝장토론을 펼쳤다. 이용수 위원장을 비롯해 조영증 경기위원장, 김학범 전 강원FC 감독, 최인철 여자축구 현대제철 감독 등 7명의 기술위원 모두 참석했다.
내국인 17명과 외국인 30명 등 총 47명의 감독 후보를 두고 장시간 회의를 한 기술위는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확정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축구의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경험이 있는 감독들 중 상위에 있는 분을 모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결정 이유를 전했다.
외국인 감독을 택하기까지 논의는 쉽지 않았다. 이용수 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의 생각은 국내 감독과 외국인 감독이 3대3으로 팽팽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감독으로 필요한 자격요건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봤다"고 과정을 말했다.
그는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을 치러야 한다. 통과한다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서야 한다"며 "대륙별 예선과 월드컵 16강 이상의 경험을 원했다. 영어에 능통하고 가급적이면 66세 미만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요인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우선 협상자 3명이 확정됐다. 이용수 위원장은 "이름을 밝힐 수 없다. 다음주 초부터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며 "연봉은 고려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높을 수 있지만 협회가 결정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 월드컵은 끝낙도 축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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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