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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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포위' 종영②] 현실 반영은 호평…어수선한 전개는 '옥의 티'

기사입력 2014.07.18 06:50 / 기사수정 2014.07.18 06:53

김승현 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 ⓒ SBS 방송화면
너희들은 포위됐다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수목극의 강자였다. 이승기, 차승원, 고아라 등 스타들이 제 이름값을 한 것이 흥행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극의 전개가 좀 더 깔끔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마지막회에서는 은대구(이승기 분)가 경찰청장 출신 국회의원 유문배(정동환)에게 11년의 한을 모두 갚았다. 또 파트너였던 어수선(고아라)과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웃으며 종영을 맞이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뒷맛이 마냥 개운치만은 않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이 어딘지 산만하고, 그야말로 '어수선'해 집중도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목숨이 오가는 위험천만한 사건에 뜬금없이 유머 코드가 들어오는 등 극의 완급과 강약 조절에 능숙하지 못했다. 또한 긴박한 상황에서 형사들의 어설픈 대처는 몰입을 크게 방해했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민폐 캐릭터의 등장은 드라마가 아닌 시트콤적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대한 호평도 적잖았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과 공소시효 문제 등 사회적인 이슈를 제기하면서, 시청자들이 문제 의식을 갖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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