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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용수 감독 "인연 없던 FA컵, 욕심 난다"

기사입력 2014.07.16 23:40 / 기사수정 2014.07.17 10:27

김형민 기자
초용수 감독이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터트린 윤주태와 포옹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초용수 감독이 후반 종료직전 동점골을 터트린 윤주태와 포옹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FA컵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서울은 16년만에 FA컵 우승 가시권에 진입했다. 1998년 우승 이후 서울은 FA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4강에까지 진입하면서 오랜만에 FA컵 트로피 획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했던 경기였다"면서 "98년 이후 FA컵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고 이러한 바람을 선수들과도 공유했다"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적중된 교체카드로 웃었다. 경기 전 예고했던 최용수 감독의 승부수 3인방이 극장 승을 이끌어냈다. 윤일록과 윤주태, 고광민이 들어갔고 윤주태와 고광민이 각각 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끌고 있다. 승부차기에서는 유상훈의 활약 등을 앞세워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상대가 쉽게 나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고 홈 팬들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 지를 많이 이야기했다. 우리는 수비적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체력이 떨어질 때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었다"면서 교체카드 적중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상훈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현재 최고의 멘탈을 가진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김용대가 장기 부상으로 복귀 시점이 미지수다. 유상훈 선수가 본인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해주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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