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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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복귀전' 몰리나, 자신감과 함께 돌아온 왼발

기사입력 2014.07.12 20:47 / 기사수정 2014.07.12 20:56

김형민 기자
몰리나가 슈퍼매치에서 도움을 배달하며 왼발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몰리나가 슈퍼매치에서 도움을 배달하며 왼발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스페셜리스트, 몰리나(서울)의 왼발이 돌아왔다.

몰리나가 선발 출격한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15라운드에서 김진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예정대로 몰리나는 슈퍼매치에 출격했다. 그에게는 홈 데뷔전이었다. 후반기부터 팀에 복귀한 몰리나는 최근 2경기 1골 1도움의 매서운 활약을 앞세워 맹활약을 다짐했다.

문제는 왼발이었다. 몰리나의 왼발이 추가옵션으로 장착된다면 서울로서는 수원 골문 공략에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왼발이 터질 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몰리나에 대해 "복귀 후 연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면서도 "무리한 왼발 슈팅을 자주 시도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서 의욕이 넘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라운드에 선 몰리나는 시작부터 왼발 영점조준에 열을 올렸다. 이번만큼은 왼발로 일을 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전반 22분에는 다소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오른쪽에서 연결한 몰리나의 왼발 프리킥은 높게 떠 좋은 공격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몰리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진 세트피스를 통해 몰리나의 왼발은 도전을 이어갔다. 전반 30분에는 왼발 프리킥이 골문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전반 42분에는 높이가 정상 조정됐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몰리나의 왼발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전반 43분 결국 몰리나의 왼발이 서울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을 김진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을 정확히 갈랐다.

후반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분 중앙을 비집고 돌파한 몰리나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속공의 중심에 몰리나가 늘 있었다. 몰리나는 두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 22분에는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편으로 빗나갔다.

결국 서울은 몰리나의 도움 배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막바지, 윤주태의 추가골까지 터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서울은 슈퍼매치 3연승은 물론 승점 사냥까지 성공해 상위스플릿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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