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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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독일] 배성재 "가슴에 새겨진 별만큼 실점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4.07.09 14:54 / 기사수정 2014.07.09 15:16

이준학 기자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브라질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브라질 선수들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브라질 독일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브라질은 지금 악몽을 꾸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대패에 배성재 캐스터가 안타까워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게 전반에만 5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1-7로 대패했다.

이날 전반 11분에 터진 독일은 토마스 뮐러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사정없이 흔들었다. 전반 22분 클로제의 두 번째 골이자, 월드컵 통산 16골이 완성되자 중계를 맡은 배성재 캐스터는 "호나우두를 넘었다. 브라질에서 브라질의 산증인을 넘어서면서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며 흥분했다. 하지만 이후 토니 크로스와 사미 케디라의 골까지 터지며, 전반 30분 만에 5대0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가 펼쳐지자 배성재 캐스터도 당황하기 시작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엄청난 비극을 전반전에 목격하고 있다. 마라카낭의 비극보다 더 큰 수모를 겪을 수 있을 것 같다.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4강전에서 브라질이 이 정도의 수모를 당한다. 지금 정말 악몽을 경험하고 있다", "재앙에 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가슴에 새겨진 다섯 개의 별만큼 실점을 하고 있다"며 끔찍한 상황을 전달했다.

그러다 후반전에도 이어진 독일의 득점포에 브라질은 완전히 주저앉고  말았다. 이에 배성재 캐스터는 "이렇게 힘없는 삼바리듬은 처음 본다. 마라카낭의 비극보다 더 큰 비극이 펼쳐지고 있다"며 "자신의 포지션이 어디인지 개념도 사라진 것 같다. 축구 비디오 게임을 잘못해서 나온 스코어인지, 선수 2명이 퇴장당해도 나오기 힘든 점수다"라는 말로 경기 상황을 꼬집었다.

결국 브라질은 악재 끝에 분에 후반 45분 오스카의 한 골로 7대 1이라는 스코어라는 기록으로 패배했고, 독일은 2002년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무대를 밟게 됐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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