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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올스타전 최다 득표…10년 만에 전구단 배출

기사입력 2014.07.07 14:03 / 기사수정 2014.07.08 10:1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오는 18일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이스턴 리그와 웨스턴 리그를 대표하는 22명의 선수가 최종 확정됐다.

22명의 선수 중 최고 인기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웨스턴 리그(LG, 넥센, NC, KIA, 한화) 외야수 부문의 NC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99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57.92점(팬 투표 1위, 선수단 투표 2위)을 획득해 2014 올스타 중 최고 인기 선수로 등극했다. 투표 기간 내내 최다 득표 경쟁에서 박빙의 레이스를 펼쳤던 넥센 강정호는 나성범 선수에 단 0.11점 차 뒤진 총점 57.81점으로 2위(팬 투표 2위, 선수단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1’ 선정은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4일까지 25일간 인터넷 네이버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4에서 진행한 팬 투표와 올스타전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총 투표수는 팬 투표 1,782,008표, 감독・코치를 포함한 선수단 투표가 291표이며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총점에서 1위를 차지한 나성범은 팬 투표에서 968,013표를 얻어 1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에서는 강정호에 단 한 표가 부족한 193표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194표로 선수단에서 최고 인기 선수로 인정받은 강정호는 팬 투표(962,510표)에서 5,000여 표 차를 좁히지 못해 총점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선수단 투표에서 189점으로 3위를 기록한 웨스턴 리그 1루수 넥센 박병호가 총점 53.74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 팀 순위 상위권의 넥센, NC가 포함된 웨스턴 리그에 상위 3명의 선수가 모두 포진했다. 이스턴 리그(삼성, 두산, 롯데, SK)에서는 3루수 부문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은 삼성 박석민이 53.15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선수단 투표에서는 174점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선수단과 팬심이 엇갈린 포지션도 있다. 웨스턴 리그 외야수 부문 LG 이병규(7)는 선수단 투표에서 76표를 얻어 나성범, 이종욱에 이어 부문 3위에 올랐으나 팬들은 한화 피에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고, 이스턴 리그  포수 부문에서 두산 후보로 나선 양의지는 선수단으로부터 103표를 얻어 SK 이재원(100표)을 3표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지만 팬 투표에서 20만 표 이상의 표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번 올스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투표도 선수들과 팬의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스턴 리그 지명타자 부문의 롯데 히메네스가 총점 41.90점으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았고, 이어 두산 칸투가 총점 40.83으로 ‘베스트 11’ 1루수에 선정됐다. 웨스턴 리그 외야수 부문의 한화 피에는 선수단 투표에서 71표로 외야수 부문 4위를 기록했지만, 팬들로부터 69만표 이상(외야수 2위)의 지지를 얻어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경합을 벌인 포지션은 이스턴 리그 외야수 부문으로 총점 40.64점을 획득한 두산 김현수(팬 투표 714,339표, 선수단 투표 122표)가 총점 36.76점(팬 투표 678,506표, 선수단 투표 98표)을 얻은 삼성 최형우를 3.88점 차로 제치고 외야수 마지막 자리에 차지하였다. 이스턴 리그 지명타자 부문은 선수단 투표에서 롯데 히메네스(117표)가 삼성 이승엽(116표)과 한 표차로 경합을 벌였으나, 팬 투표에서 히메네스가 이승엽을 14만표 이상 앞서,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총점 52.51로 전체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이스턴 리그 외야수로 뽑힌 롯데 손아섭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김현수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 그리고 2008년부터 감독 추천 포함 7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스턴 리그 구원투수 삼성 임창용은 2004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다. 외국인 선수 3명과 함께 두산 민병헌, NC 모창민, SK 이재원은 데뷔 후 첫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되었으며, 두산 오재원과 넥센 박병호, 서건창, NC 김태군, 나성범, 그리고 KIA 양현종과 나지완은 처음으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구단 별로 두산과 NC가 4명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고 삼성과 넥센이 각각 3명, 롯데, SK, KIA가 2명, 그리고 LG와 한화가 각 1명씩으로 편중되는 구단 없이 고르게 선정됐다. 미 배출 구단 없이 전 구단에서 올스타 베스트 11을 배출한 경우는 2004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편 KBO는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2명 외에 양 리그 감독(Eastern – 삼성 류중일, Western – LG 양상문)이 추천하는 각 리그별 12명의 감독 추천선수를 추가로 선정해 9일 발표할 계획이다.


또 KBO는 팬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하여 LG생활건강에서 후원하는 KBO 9개 구단 캐릭터 피규어 방향제 30세트와 9개 구단 유니폼 방향제 20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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