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캡틴' 이범호가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발휘하고 있다.
KIA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5회초에 터진 이범호의 만루홈런이 백미였다.
넥센 선발 하영민을 상대한 이범호는 하영민의 131km짜리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자신의 두번째 만루홈런이자 프로 통산 9번째 그랜드슬램이다.
이 홈런 한방으로 KIA는 승기를 거머쥘 수 있었다. 더욱이 이범호는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3타수 2안타 2홈런으로 타율 6할6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후 이범호는 "타석에 들어설때 아무래도 주자들이 많아서 집중력이 생기고 타점을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만루에서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올해 친 홈런 중에 가장 의미있는 홈런인 것 같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고참이자 주장이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시즌이 이제 절반 지났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다. 계속 좋은 경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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