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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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가 아쉬운' 한화 송창현, 롯데전 4실점 비자책

기사입력 2014.06.25 20:52 / 기사수정 2014.06.25 20:54

임지연 기자
한화 송창현이 25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송창현이 25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 한화 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송창현이 6회 대거 4점을 내주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송창현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실점(비자책) 했다. 총 111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송창현은 12경기에 등판해 1승6패 평균자책점 6.26으로 부진했다. 송창현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인 3월 31일 사직 롯데전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으나 4월 5경기 평균자책점 6.75, 5월 4경기 평균자책점 6.41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6월 역시 2경기 평균자책점 7.56. 결국 송창현은 선발에서 중간으로 보직을 옮겼으나, 유창식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외국인투수 케일럽 클레이마저 방출돼 생긴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송창현의 성적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피안타율과 9이닝당 볼넷 수치에서 엿볼 수 있다. 롯데전에 앞서 송창현의 피안타율은 3할3푼5리. 9이닝당 볼넷은 7.69였다. 롯데 타선을 만나 5회까지 호투를 펼쳤다. 비결은 무사4구였다. 송창현은 볼넷으로 불필요한 주자를 누상에 쌓지 않았다. 이에 안타를 맞아도 큰 위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1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루이스 히메네스를 상대로 속구를 던져 내야 땅볼 처리했다. 2회에도 2사 후 롯데 7번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와 4회에도 각각 안타 1개씩을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송창현은 5회 2사 후 정훈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송창현은 후속 손아섭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히메네스를 베이스 커버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후속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송창현은 박종윤과 황재균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은 후 강민호를 고의4구로 걸러 만루를 채웠다. 한 방이 있는 강민호 대신 후속타자 신본기를 택한 것이다.

그러나 신본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2사 만루. 송창현은 정훈을 상대로 122km 낮은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정훈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린 공은 우중간을 완벽하게 갈랐다. 그 사이 누상을 가득 채웠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송창현은 3루에 주자를 남겨둔 상황에서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정진이 6회를 추가 실점 없이 끝내 송창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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