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에 침묵한 만주키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크로아티아가 공격력을 상실했다. 주포 마리오 만주키치가 지워진 탓이 컸다.
니코 코바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24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2014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멕시코에 1-3으로 완패했다.
크로아티아의 창은 결국 멕시코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간판 카드 만주키치가 조용했다. 지난 2차전에서 화려하게 귀환했던 만주키치였다. 카메룬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멋지게 돌아왔다. 공격력도 만주키치의 가세로 힘을 내며 멕시코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만주키치의 발 끝에 걸리는 공이 별로 없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최전방에 만주키치를 내세웠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5분 만주키치는 소유권이 없던 공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 태클로 코너킥을 유도했다. 특유의 활동량이 빛나는 장면이었다.
이후 별다른 기회가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멕시코의 5백 수비라인에 막혀 페널티박스 진영으로 공을 연결하기 어려웠다. 연이은 크로스도 모두 장신 멕시코 수비수들에 막혔다. 만주키치의 헤딩력이 발휘될 기회도 없었다.
만주키치의 침묵 속에 결국 크로아티아는 아쉬운 탈락을 맛봐야 했다. 멕시코와의 최종전에 패하면서 1승 2패를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고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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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