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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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최하위' LG, 홈런으로 만든 위닝 시리즈

기사입력 2014.06.19 21:35

신원철 기자
LG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LG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홈런과 인연이 없었던 LG가 장타력을 앞세워 '잠실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1회 오지환의 선제 투런포를 시작으로 7회 이진영-이병규(7)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무려 5개의 아치가 그려졌다. 

이날 경기 전까자 LG는 팀 홈런 37개로 한화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최하위였다. 경기수는 LG가 2경기 더 많았다. 그런 LG가 달라졌다. 적어도 이 경기만 놓고 보면 그랬다. 8점 가운데 7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전날(18일) 경기에서 이병규가 친 만루 홈런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1회 선취점은 오지환이 올렸다. 박용택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재우의 초구를 받아쳤다. 시속 136km의 빠르지 않은 직구는 오지환의 방망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비거리 115m 홈런이 됐다.

2-2 균형을 깬 것도 홈런이었다. 4회 선두타자 이병규가 2경기 연속으로 담장을 넘겼다. 이재우가 던진 커브를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3-2가 됐다.

LG 손주인 (사진은 지난 시즌) ⓒ 엑스포츠뉴스 DB
LG 손주인 (사진은 지난 시즌) ⓒ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인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에도 상대는 이재우였다. 볼카운트 2B1S에서 들어온 4구 직구를 당겼다. 좌익수 김현수가 따라가 봤지만 타구는 외야 관중석에 맞고 그라운드로 되돌아왔다. 이재우는 LG에 홈런 3개를 허용하며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타선을 생각하면 4-2는 안심할 수 있는 점수가 아니었다. LG는 7회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는 올 시즌 첫 연속 타자 홈런이 나왔다. 정성훈의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난 상황, 이진영(2점)과 이병규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8-2가 되면서 LG의 승리가 굳어졌다. 

'타고투저' 시즌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달리 홈런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LG다. 하지만 이날 홈런 5개를 몰아치면서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동시에 팀 홈런 7위 SK(44개, 18일 기준)를 추격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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