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람이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KLPGA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명의 골퍼 최가람(22)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가람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최가람은 국가대표 상비군 류현지(현일고, 3언더파 69타)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0년 KLPGA에 입회한 최가람은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다. 올해로 프로 4년차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7개의 투어에 출전한 그는 지난주 막을 내린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9위에 올랐다.
2주 전에 열린 롯데 칸타타오픈까지 중하위권에 머물었다. 하지만 S-OIL 챔피언스에서 올 시즌 첫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인 최가람은 1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경기를 마친 최가람은 "샷이 조금 흔들리긴 했는데 바람 영향을 타서 공략하던 대로 잘 됐다. 특히 퍼트가 좋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스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이 스코어를 유지하면서 기회가 올 때 타수를 줄이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인지(20, 하이트진로)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에 그쳤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백규정(19, CJ오쇼핑)도 3오버파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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