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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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카운터펀치 2방, 스페인을 K.O시켰다

기사입력 2014.06.19 05:54 / 기사수정 2014.06.19 06:38

김형민 기자
칠레가 카운터펀치 두 방으로 스페인을 무너뜨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칠레가 카운터펀치 두 방으로 스페인을 무너뜨렸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빈 틈 없던 칠레의 선제 펀치가 스페인을 K.O시켰다.

호르헤 삼파울리 감독이 이끄는 칠레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죽음의 B조 판도가 모두 갈렸다. 16강에는 네덜란드와 칠레가 오르게 됐고 스페인과 호주가 결국 희생양이 됐다.

스페인에게 2차전은 매우 중요했다. 하필이면 최근 기세가 좋은 칠레였다. 부담이었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게 완패를 당했던 스페인은 자존심 회복은 물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려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이는 곧 압박감으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패스 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이지 못했던 스페인은 칠레의 카운터펀치 두 방에 급격히 무너졌다.

칠레의 스페인 공략법은 네덜란드와 비슷했다. 같은 전형을 썼다. 5-3-2 시스템을 들고 나선 칠레는 압박을 가미한 맞불작전을 펼쳤다. 전방부터 숨통을 조이는 칠레의 플레이에 스페인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마치 빈 틈 없는 복서와 같았다. 칠레는 경기내내 스페인이 자유롭게 패스하도록 놔두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 골문이 먼저 열렸다. 칠레는 전반 20분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연결한 날카로운 프리킥을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펀칭한 것을 아랑기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스페인 선수들의 표정에는 어두움이 드리웠다. 후반전에는 비장한 얼굴로 나섰다. 코케와 페르난도 토레스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도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곳은 스페인이었다. 결국 칠레 골문을 공략하지 못한 스페인은 눈물을 훔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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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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