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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볼스테드, LG '4번타자' 이진영에 완패

기사입력 2014.06.17 19:55 / 기사수정 2014.06.17 22:31

임지연 기자
두산 볼스테드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5승째를 노렸으나 이진영에게 4타점을 내주며 고개 숙였다. ⓒ 잠실 권혁재 기자
두산 볼스테드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5승째를 노렸으나 이진영에게 4타점을 내주며 고개 숙였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시즌 5승 도전에 실패했다.

볼스테드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볼스테드는 총 85구를 던지며 안타 6개, 볼넷 3개를 허용했다. 탈삼진은 3개.

5월 앞선 3경기 평균자책점 1.33(20⅓이닝 3자책)을 기록할 만큼 좋은 페이스를 보였던 볼스테드는 그 후 3경기 17.42(10⅓이닝 20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볼스테드는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2일 잠실 NC전(5이닝 2실점) 안정감을 되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LG '4번타자' 이진영에게 완패하며 조기 강판됐다. 

1회 2사 후 LG 3번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로 2루까지 허용했다. 후속타자는 최근 5경기 타율 4할6푼7리(15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인 ‘4번타자’ 이진영. 볼스테드는 137km 변화구를 던졌으나, 우익수 앞 안타로 이어졌다. 그 사이 2루주자 정성훈이 홈까지 파고들어 선취점을 내줬다.

2회 볼넷 1개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그러나 3회 대거 3점을 내줬다. 또다시 이진영에게 당했다. 볼스테드는 선두타자 박용택을 우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다시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1사 1,2루서 이진영과 마주한 볼스테드는 133km 변화구를 던졌으나,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연결됐다.

계속된 1사 3루 위기에서 볼스테드는 후속 이병규(7)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진영까지 홈을 밟아 0-4가 됐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5회를 매듭짓지 못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도루로 2루까지 내줬다. 이어 정성훈의 2루수 땅볼 때 3루까지 허용했다. 1사 3루서 앞서 2안타를 맞은 이진영과 마주해 또 적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결국 볼스테드는 이진영을 1루에 남겨 둔 채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강률이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5회를 끝냈다.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동료들의 득점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산은 8회말 터진 김현수의 동점 3점 홈런과 9회말 민병헌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했다. 

두산 볼스테드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권혁재 기자
두산 볼스테드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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