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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프시-브룩스 골' 미국, 가나에 2-1 승리

기사입력 2014.06.17 08:54 / 기사수정 2014.06.17 09:33

김승현 기자
클린트 뎀프시 ⓒ Gettyimages/멀티비츠
클린트 뎀프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미국이 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미국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가나를 2-1로 꺾었다.

가나는 최전방에 아사모아 기안이 나섰고, 콰드오 아사모아, 조던 아예우, 설리 문타리, 안드레 아예우, 크리스티안 아츠가 중원을 누볐다. 조나단 멘사, 존 보예, 다니엘 오파레, 모하메드 라비우가 포백을 구성했고, 아담 라센 콰라시가 최후방을 맡았다.

이에 맞선 미국은 조지 알티도어가 원톱을 맡았다. 클린트 뎀프시, 마이클 브래들리, 알레한드로 베도야, 저메인 존스, 카일 베커맨이 중원에 위치했고, 다마커스 비즐리, 매트 베슬러, 제프 카메론, 파비앙 존슨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팀 하워드가 꼈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1분 존스의 패스를 받은 뎀프시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뎀프시의 발 끝을 떠난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취골을 빌미로 경기는 달아 올랐다. 가나는 좌우 측면으로 벌리며 공세를 취했다. 미국은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을 촘촘히 했고, 하워드는 넓은 활동 반경으로 이를 저지했다. 가나는 오히려 전반 19분 미국의 역습에 위기를 맞이했다. 알티도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가나 수비수들은 몸을 던져 고비를 넘겼다.

미국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알티도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23분 애런 조한슨과 교체됐다. 혼란을 틈타 가나는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끝났다. 

후반전 가나는 경기를 주도했다. 문타리와 기안은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미국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후반 14분 가나는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투입하며 고삐를 당겼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세밀하지 못한 마무리는 여전했다. 시도한 슈팅마다 골문을 벗어났다.

가나는 마침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7분 기안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 아예우가 왼발 슈팅으로 하워드가 버틴 골문을 갈랐다. 기쁨은 잠시였다.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존 브룩스가 헤딩골을 기록했다. 가나를 상대로 안정적으로 시간을 보낸 미국은 승점 3점을 취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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