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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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D-1] 결국 승부는 '원팀'의 완성도가 가른다

기사입력 2014.06.17 07:38 / 기사수정 2014.06.17 14:29

조용운 기자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러시아를 상대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다. ⓒ Gettyimages/멀티비츠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러시아를 상대하는 한국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철학은 원팀(One Team)이다. 이는 러시아도 못지않다. 하나를 강조한 두 팀이 월드컵 첫 승 갈림길에서 만났다.

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양팀은 1차전 승리를 강조하고 있다.

무척 닮은 두 팀이다. 세계적인 선수가 없고 감독이 가장 유명하다. 팀을 움직이는 원동력도 감독의 강력한 카리스마다. 선수보다 감독이 더 알려진 양팀이라 저절로 내세우는 것은 조직력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순간부터 원팀과 원스피릿, 원골을 강조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그 어떤 선수보다 팀이 중요하다는 홍명보 감독의 철학이 담겨있다.

선수들도 원팀에 녹아들었다. 박주영은 지난 16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가장 큰 각오는 팀이 이기는 것이다"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공격과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흔히 공격수가 골을 강조하던 것과 다른 출사표였다.

이는 러시아라고 다르지 않다. 러시아는 선수단을 자국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유럽에서 빅리그를 위협하는 경쟁력을 보여준다고 하지만 분명 국내파로 구성된 부분은 약점일 수 있다.

러시아 자국 기자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가장 큰 스타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러시아 선수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주장 바실레이 베레주츠키는 "맞다. 우리의 제일 큰 스타는 감독이다"면서 "카펠로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선수부터 감독까지 성공을 거뒀다. 러시아에 그런 선수는 아직 없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서 "러시아는 하나의 팀이다. 한 사람에 대해 집착을 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는 대체 선수도 많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동료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두 팀 모두 원팀을 내세운 만큼 결국 승부는 조직력의 완성도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는 러시아의 조직력을 파고 들기 위해 분석의 시간을 장기간 가졌다.


대표팀은 상대의 강한 중원과 맞대결을 피하는 대신 풀백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이청용, 손흥민의 개인 기술을 앞세워 측면에서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약 보름간 비공개 훈련을 마다하지 않으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러시아를 잡을 비책은 조직력이고 그 완성도는 18일 오전 전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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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러시아 "전세계가 깨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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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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