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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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닥터 이방인' 살벌한 복수극에도 사랑은 있다

기사입력 2014.06.10 07:00 / 기사수정 2014.06.12 10:02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과 박해진의  두 번째 수술 대결이 예고됐다. ⓒ SBS 방송화면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과 박해진의 두 번째 수술 대결이 예고됐다. ⓒ SBS 방송화면


▲ 닥터 이방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강소라가 이종석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사각관계를 본격화시켰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1회에서는 박훈(이종석 분)과 한재준(박해진)의 라이벌 구도가 그려진 가운데 사각관계가 본격화됐다.

이날 한승희는 박훈에게 "도대체 뭘 한 거야?"라며 그의 머리에 붙은 여자 머리카락을 떼어냈다. 전날 밤 박훈이 병원 사람들과 회식 중 술에 취한 오수현을 업어준 것. 박훈은 지난 밤 기억을 회상하며 "돌팔이 하도 취해서 좀 업어줬어. 가서 놀라고 한 건 너였잖아"라고 변명했고, 한승희는 "거기 너밖에 없었어?"라고 쏘아붙였다.

또 오수현은 한재준과 박훈이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각각 두 사람의 품에 안겼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재준과 연인사이인 오수현은 박훈에게 흔들리고 있음을 암시했고, 이내 행동으로 드러났다.

한재준이 장석주(천호진) 총리 수술팀으로 선정되기 위해 박훈을 의료기록 유출 혐의로 고소하자 오수현은 곧장 그를 찾아가 따졌다. 한재준은 박훈 편을 드는 오수현에게 서운해 했지만, 오수현은 "그 사람 마음 어디에도 내가 있을 자린 없어"라며 박훈을 향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한재준은 "이제 돌아와. 나한테 돌아오란 말이야"라고 애원했지만, 그 역시 오준규(전국환)에게 복수하기 위해 오수현을 이용하는 입장이었다.

이후 오수현은 박훈이 심장내과 담당 환자를 몰래 수술하려는 걸 알고도 그를 도왔다. 다른 과 담당 환자를 마음대로 수술했다가 병원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 상황. 박훈은 수술을 준비하며 "어쨌든 고마워. 이 수술하면 곤란해질 수도 있잖아"라고 말을 건네자, 오수현은 "지금 나 걱정해주는 거야?"라고 물었다. 박훈은 "우리 팀 모두를 걱정하는 거지"라고 답했지만, 오수현은 "우리 팀?"이라고 되물었다. 박훈의 수술팀에는 한승희 역시 포함돼 있어 사각관계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심장내과 담당의가 수술실로 찾아오면서 박훈은 위기를 겪었다. 흥분한 담당의는 급기야 박훈에게 주먹을 날렸고, 오수현의 멱살을 잡기까지 했다. 이때 수술을 마치고 나온 한재준은 담당의를 저지하며 "심장내과에선 사람 패가면서 교육시킵니까?"라고 쏘아붙였다.

결국 심장내과 담당의는 물러났고, 한재준은 박훈에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라고 물었다. 박훈은 "환자 찾았수다. 우리 두 번째 대결 말이오. 지금 거기 모실 환자를 찾았단 말이오"라며 두 번째 수술 대결을 예고했다.

박훈과 한재준은 각각 장석주 총리와 이사장 오준규(전국환)에 의해 가족의 목숨을 잃고 복수심을 키워왔다. 두 사람 모두 실력이 뛰어난 천재의사로서 닮은 듯 다른 운명을 그리며 한층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복수극 속에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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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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