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의 한 주술사가 호날두가 부상에서 낫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가나의 저주일까. 가나의 유명한 주술사가 부상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가나의 저명한 주술사로 알려진 나나 쿠와쿠 본삼(Nana Kwaku Bonsam)은 5일(한국시간) 자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나는 호날두의 운명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절대 그는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가나와의 경기에 출전 못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를 최악의 부상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근거 없는 소리로 들리지만 최근 본삼의 예언 내용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는 지난 2월 호날두의 부상을 점쳤다. 이후 거짓말처럼 포르투갈 협회가 호날두의 부상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당시에는 왼쪽 무릎에 이상이 있다고 했지만 이후 왼쪽 허벅지에 건초염 증세가 보여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결장했다.
상황이 이렇자 가나 국민들은 본삼의 말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16강 진출을 노리는 가나에게 호날두의 결장설은 희소식이나 다름 없다. 본삼의 입에서 호날두의 장기 부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길 가나는 내심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라디오에서 본삼은 자신을 신과 내통하는 인물이라 소개하면서 "나는 호날두의 부상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이번 부상은 어떠한 치료로도 회복이 불가능하다. 의료진은 절대 부상 원인을 밝히지 못할 것이다. 영적인 원인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무릎, 허벅지에 이어 또 다른 무언가가 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말했다.
가나는 포르투갈과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만약 호날두가 나오지 않는다면 근심을 덜 것으로 보인다. 주술사의 꺼림칙한 예언이 나오면서 호날두에게는 직접 완벽한 몸상태를 증명해야 할 숙제가 주어졌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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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