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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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불어온 신선한 바람, 루키 강한울

기사입력 2014.05.30 07:28 / 기사수정 2014.05.30 13:14

임지연 기자
KIA 타이거즈 루키 강한울 ⓒ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루키 강한울 ⓒ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광주, 임지연 기자] “제가 잘한다고 형들이 긴장 할까요?(웃음)”

KIA 타이거즈 루키 내야수 강한울의 활약에 선동일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최근 선발 라인업에 연이어 이름을 올린 강한울은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12타수 4안타(타율 4할1푼7리)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슈퍼캐치를 선보이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뽐냈다.

시즌 초반 황당한 주루 플레이와 실책을 범하던 어리바리한 모습이 사라졌다. 강한울은 경험을 통해 성장 중이다. 선동렬 감독 역시 “강한울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래도 좋은 끼를 가진 선수”라고 강한울을 칭찬했다.

선 감독은 강한울이 불러오는 ‘경쟁 효과’를 얘기했다. 안치홍과 김선빈은 KIA 부동의 키스톤 콤비. 그동안 그들의 자리를 위협한 뉴페이스가 없었다. 선 감독은 “강한울이가 잘하면 안치홍과 김선빈도 긴장하게 되지 않겠나. ‘내가 아니어도, 쟤가 있구나’라는 긴장감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강한울의 활약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선 감독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강한울은 “제가 잘한다고 형들이 긴장을 할까요?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쑥스러워하며 웃었다. 이어 “팀에서 막내인데, 그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했다.

강한울은 그저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강한울은 “팀이 승리하는 게 가장 좋고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또 내가 팀에 힘을 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목표는 1군에 살아남는 것이다. 신인이지만,중고 신인이 아닌 막 입단한 신인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한울이 타석에 등장할 때 '아기 호랑이'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 멘트가 광주 구장에 울려 퍼진다. 신인은 팀의 미래. KIA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루키 강한울의 성장이 기대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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