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표팀 출정식 경기 대한민국과 튀니지와의 경기, 경기 후반 홍명보 감독이 홍정호가 부상을 당하자 걱정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에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튀니지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오는 30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본격적인 브라질 장도에 오르는 대표팀은 마지막 시험에서 낙제점을 받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루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 경기가 큰 교훈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가상의 알제리' 튀니지를 맞아 대표팀은 무기력한 공격 전술과 허술한 수비 조직력으로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불안감을 키웠다.
홍명보 감독도 "수비 조직이 좋지 않았다.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공간을 너무 많이 내줬다. 상대 공격수들이 원활하게 움직인 문제를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원톱 박주영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부상과 결장으로 실전 감각 우려를 낳은 박주영은 75분을 뛰는 동안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해 안타까움을 낳았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상대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파괴하지 못했다"는 말로 박주영보다 공격 전술이 부족했음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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