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5만 명의 함성을 안고 월드컵 출정식을 마쳤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홍명보호가 5만 명의 함성을 안고 월드컵 8강을 향해 출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이날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모습을 남기고자 했던 대표팀은 아쉬움 속에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뜻 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90분 간 혈전이 끝난 후 그라운드에는 캄캄한 어둠과 함께 조명들이 비췄다. 23명의 태극전사들은 물론, 홍명보 감독, 코칭스텝들은 월드컵으로 떠나기 전 인사와 함께 각자의 각오도 다졌다.
대표팀 일원 한 명씩 소개될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 7천 여명의 팬들은 환호와 박수갈채로 응답하며 브라질로 도전길에 오르는 대표팀에 큰 힘을 불어 넣어줬다.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은 홍명보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어서 죄송하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잘 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대표팀은 팬들의 사진이 담긴, 특별히 제작된 대형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며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사인볼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함게 진행됐다.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오는 30일 월드컵 원정 8강을 향한 여정에 오른다.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을 치른 뒤 브라질로 이동해 오는 6월 18일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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