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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3km' 류현진, 직구로 만든 7이닝 퍼펙트

기사입력 2014.05.27 12:33

신원철 기자
류현진이 27일 신시내티전에서 홈경기 첫 승을 올렸다. 직구 위력이 훌륭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이 27일 신시내티전에서 홈경기 첫 승을 올렸다. 직구 위력이 훌륭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직구의 힘이었다. 류현진이 최고 구속 95마일(약 153km), 평균구속 92마일(약 148km)의 직구를 앞세워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7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팀이 4-3으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홈경기 첫 승을 챙겼다.

직구 구위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던진 초구 직구는 91마일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이 빨라졌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이 나왔는데 5회와 7회에 나왔다. 경기가 후반으로 이어져도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수 95개를 기록했다. 직구 계통으로 집계된 공은 모두 49개였다. 마지막으로 던진 직구는 8회 무사 1,3루에서 크리스 헤이지에게 던진 5구. 이 공도 92마일이 나왔다. 피안타로 이어진 직구는 하나도 없었다.

직구 구위는 삼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총 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여기서 직구를 결정구로 쓴 타석이 모두 5번이었다. 1회 빌리 해밀턴을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아낼 때도, 5회 라이언 루드윅과의 11구 접전에서 헛스윙을 끌어낼 때도 직구가 동반됐다.

류현진은 이날 슬라이더를 아꼈다. 커브가 21개로 많았고, 체인지업이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슬라이더는 8개만 던졌다. 특히 1회부터 3회까지는 단 1개의 슬라이더만 던졌다. 7회까지 21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은 직구 구위의 회복에 있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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