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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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요할 때 안 터진 메시, 우승-득점왕 다 놓쳤다

기사입력 2014.05.18 09:48

조용운 기자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엘체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끝나자 리오넬 메시가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엘체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끝나자 리오넬 메시가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침묵했다. 역전 우승과 득점왕을 노렸던 메시는 중요할 때 다시 조용해지면서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아틀레티코를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메시의 골이 필요했지만 기대하던 메시의 환호는 나오지 않았다. 산체스의 선제골에 가슴 트래핑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시즌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골은 터지지 않았다.

또 반드시 필요할 때 침묵했다. 메시는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그라나다와의 정규리그,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 델 레이 결승전까지 3경기 연속 침묵하며 큰 비판을 받았다.

당시 메시는 무득점에 부쩍 줄어든 활동량까지 겹치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메시는 이후 경기에서 보란듯이 3경기 연속골 행진을 달리며 비판을 정면으로 맞섰다. 메시의 골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리그 막바지 우승 경쟁을 계속 이어갔다. 자연스레 메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메시는 또 중요한 순간 조용했다. 지난주 약체 엘체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던 메시는 마지막 경기마저 골을 넣지 못했고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햄스트링 부상에 3개월 가량 결장했던 메시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36골 11도움으로 여전한 모습을 보였으나 중요 경기에서 침묵해 쓸쓸히 시즌을 마무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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