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결승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가 에스파뇰을 꺾고 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 Gettyim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기분 좋은 승리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레알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가레스 베일과 알바로 모라타의 골을 앞세워 에스파뇰을 3-1으로 눌렀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3을 추가해 87로 리그를 마쳤다. 이어 벌어지는 FC바르셀로나와 AT마드리드 간 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리그 2위와 3위 중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날 레알은 일부 주축들을 벤치에 앉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출전은 불발됐고 루카 모드리치도 교체 출격을 노렸다. 대신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사미 케디라가 오랜만에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전반전동안 득점 사냥에 실패한 레알은 후반 18분 베일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베일은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베일은 시즌 16호골을 기록, 성공적인 스페인 무대 입성을 알렸다.
앞서 가기 시작한 레알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미 후반전, 루카 모드리치 등을 투입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에는 벤제마를 빼고 모라타를 출격시키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비해 체력을 안배하는 한편 선수들에게 골고루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이었다.
에스파뇰도 반격의 고삐를 당겼다. 알렉스 페르난데스, 피찌 등을 교체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후반 41분 레알이 다시 한 골을 추가해 격차를 더욱 벌렸다. 모라타가 앙헬 디 마리아의 도움으로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포를 쏘아올렸다. 에스파뇰은 후반 추가시간 피찌의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모라타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 경기를 3-1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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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