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민호, 롯데전서 6이닝 1실점 '첫 퀄리티스타트'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우완 이민호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민호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9번째 등판, 4번째 선발 경기였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1점뿐, 6이닝 6피안타(1홈런)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2번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손아섭을 1루 땅볼, 루이스 히메네스를 2루 땅볼로 막았다.

2회에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던진 시속 144km 직구가 통하지 않았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이민호는 이후 황재균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규현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 1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이민호는 4회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정훈을 5구 만에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4회까지 19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12개를 잡아내는 동안 삼진이 4개나 나왔다.

이민호는 5회에도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선두타자를 내보낸 상태에서 상대 중심 타순을 상대해야 했다. 이민호는 손아섭을 유격수 뜬공, 히메네스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박종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3루가 됐지만 황재균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다.

6회 역시 이민호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강민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문규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김문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도 전준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민호는 이날 6회까지 총 120구를 던졌다. 데뷔 후 개인 1경기 최다 투구수다. 종전 기록은 101구로 4일 대구 삼성전에서 나왔다. 팀 기록도 갈아 치웠다. 120구는 올 시즌 NC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투구수. 종전 기록은 지난달 10일 에릭 해커가 마산 한화전에서 던진 116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