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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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귀국 감싼 홍명보, 박주호 빼고 전원 발탁

기사입력 2014.05.08 15:35 / 기사수정 2014.05.08 17:59

조용운 기자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발표에 홍명보 감독이 발표를 하고 있다. 파주 권태완 기자
8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발표에 홍명보 감독이 발표를 하고 있다. 파주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선수들을 품었다.

홍명보 감독은 8일 오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풋볼구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 23인을 발표했다. 예비엔트리 30명이 아닌 본선에 나설 23명을 발표한 홍명보 감독은 무리한 경쟁보다 조직력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하루라도 빨리 선수들의 몸을 파악하고 함께 훈련하길 원해서일까. 홍명보 감독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소속팀 일정을 정리하고 들어온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가장 먼저 조기 귀국 논란을 일으켰던 박주영은 그리스전 1골을 통해 대표팀의 최전방 원톱을 확보했다. 지난달 봉와직염으로 국내에 들어온 박주영은 완치 후에도 소속팀으로 돌아가지 않고 파주NFC에서 대표팀 피지컬 코치와 함께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박주영이 선례를 만든 이후 대표팀 후보군들이 서서히 조기 귀국을 택했다. 박주영과 같은 증상인 박주호가 입국했고 뒤이어 박종우와 기성용이 조기 기국을 결정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대표팀 의료진·코치진의 도움을 받아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귀국한 선수들이 월드컵 출전이 확정되지 않고도 대표팀 훈련을 하는 점에 황제 훈련이 아니냐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그때마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관계자는 "대표팀 후보군을 향한 훈련 제공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4명 중 3명을 최종명단에 포함했다. 박주영과 같은 증상의 박주호만 회복 시간이 길어진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이 일찌감치 '깜짝 발탁은 없다'고 밝혔던 만큼 이들의 조기 귀국은 대표팀 발탁과 무관하지 않다던 그동안 해명과 달라졌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조기 귀국은 선수와 해당 구단의 관계다. 프로선수가 마지막까지 의무를 다할 책임은 있지만 다른 나라도 월드컵에 나갈 선수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훈련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개의치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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