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경기서 연장 12회에 터진 스캇 반슬라이크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가 하루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를 두 번 울렸다.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장 12회초 터진 스캇 반슬라이크의 역전 솔로 홈런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 야시엘 푸이그와 후안 유리베의 맹타를 앞세워 9-4로 승리했던 다저스는 연이어 미네소타를 울리며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챙겼다.
선발 등판한 다저스 레드 페더슨이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1회말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호스밀 핀투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에게 홈을 내줘 0-1 리드를 뺏겼다.
반면 매 이닝 주자가 누상에 나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다저스는 6회 반슬라이크와 유리베의 연속 안타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말 아쉬운 수비가 연이어 터지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다시 방망이 힘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4번타자’ 곤잘레스가 마이클 톤킨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 2-2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 고든이 바뀐투수 케일럽 씨엘바를 상대로 중전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브라이언 도져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8회말 바뀐투수 파코 로드리게스가 볼넷과 안타를 내줘 위기에 처했다. 다저스 벤치는 급하게 브라이언 윌슨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윌슨은 삼진 2개를 곁들여 위기에서 벗어났다.
결국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에서 한 방이 터졌다. 1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반슬라이크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3-2를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드류 부테라의 솔로포를 더해 4-2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12회말 등판한 마무리 켄리 젠슨이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1점을 허용한 뒤 연속 범타로 미네소타 방망이를 잠재우며 승리를 지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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