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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진혁PD, 다시 뭉쳤다… 복합장르 '닥터 이방인' 통할까(종합)

기사입력 2014.04.29 17:10 / 기사수정 2014.04.29 17:10

김영진 기자
이종석, 진세연, 강소라, 보라, 박해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종석, 진세연, 강소라, 보라, 박해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첩보와 멜로, 메디컬이 섞인 복합 장르물이 탄생했다. '닥터 이방인'이 베일을 벗고 시청자들 곁에 나선다.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이들은 명우대학교병원을 배경으로 국무총리 장석주(천호진) 수술팀 선정에 둘러싼 남북 음모의 중심에 서 사랑과 경쟁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29일 오후 서울 SBS 목동사옥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종석, 박해진, 진세연, 강소라, 씨스타 보라, 장량이 참석했다.

이날 진혁 PD는 "'닥터이방인'을 기획한 지는 오래됐다. 박진우 작가와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보자고 3년 전부터 여러가지 기획안을 만들었고 그 중 하나가 '닥터 이방인'이다"라며 "순수한 사랑을 이야기 해보자 했고, 목숨을 걸만한 사랑 이야기를 해보자 해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진 PD는 "정치적인 의무의 희생으로 한 이방인을 통해 우리 사회를 살펴보고자 했다. 우리 주인공이 이방인 취급을 받지만 사실 이 사람을 이방인 취급하는 우리 모두가 이방인이 아닐까"라며 "멜로, 메디컬, 첩보가 섞이는 복합적인 드라마가 됐다"라고 전했다.

정치적 갈등과 병원이라는 배경, 여기에 이루어질 수 없지만 사랑하는 남녀의 이야기까지. '닥터 이방인'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언뜻 보면 복잡할 법도 하다. 그러나 복잡장르의 마술사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진혁 PD의 장르물은 큰 사랑을 받아왔다. 여기에 이종석과 박해진 등의 스타 배우들이 함께 해 더욱 시너지를 발휘한다.

북한 출신의 천재 의사 '박훈' 역을 맡은 이종석은 "극에서 캐릭터 변화가 굉장히 많다. 사건에 따라 캐릭터 변화하는데, 변화를 주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캐릭터가 변할 때마다 헤어스타일을 바꿔보기도 하고, 연기적으로도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을 했다"라며 "연기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감독님의 연출력으로 메꿔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종석은 "북한 사투리를 써야 했는데 영화 '코리아'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 '코리아' 때 배웠던 선생님이 도와주셨다"라며 "의사 역할은 수술 참관도 하고 동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노력을 했다"라고 전했다.

극 중 '송재희'와 '한승희'를 번갈아 연기할 진세연은 "1인2역을 정말 하고 싶었고, 장르도 메디컬 장르다보니 언젠간 메디컬 장르를 하고 싶었는데 적합한 시기였던 것 같다. 한승희는 송재희와 다르게 차가운 성격을 가졌는데 이런 역할은 처음이라 기대된다"고 기대를 표했다.

또한 흉부외과의 '오수현' 역을 맡은 강소라는 "병원이라는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생과사가 오락가락하는 공간, 많은 해프닝이 있을 것이다. 낯설고, 각자 이중성과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병원이라는 장소에서 만나 벌어지는 일이 많아서 훨씬 깊은 이야기를 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과거 진혁 PD의 인기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인연을 맺었다. 이에 이종석이 '시크릿가든'부터 '너의 목소리가 들려'까지 히트작을 이어온 만큼 이번 '닥터 이방인'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5월 5일 밤 10시 첫 방송.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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