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밀어내기' LG, KIA 상대로 역전승…5연패 끝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KIA를 꺾었다. 길었던 연패가 드디어 끝났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 주장 이진영이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연패는 '5'에서 마무리됐다. 시즌 5승 1무 14패가 됐다. KIA는 8승 12패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양현종이 판정승. KIA 양현종은 6⅔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 류제국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4회초 1사 이후 3번타자브렛 필이 우전안타로 불씨를 만들었다. 이어 4번타자 나지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주자가 불어났다. 2사 이후 김원섭이 중견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적시 3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LG는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중반부터 추격전에 들어갔다. 5회 2사 이후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박용택이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7회에는 2사 1,2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8회 균형이 깨졌다. LG가 조쉬 벨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2사 1,2루에서 대타 이병규(9)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가 채워졌다. 타석에 선 '주장' 이진영이 바뀐 투수 박경태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3-2 역전을 이끌었다. 풀카운트에서 낮은 직구를 잘 골라냈다.

이동현은 8회에 이어 9회에도 등판을 이어가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냈다. 1사 이후 김선빈이 출루하자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봉중근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 경기를 매조졌다.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LG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편 KIA 선동열 감독은 9회 2사 이후 필이 투수 땅볼을 친 뒤 1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계 화면으로 봤을 때 1루수 김용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잠시 실랑이가 이어졌지만 선 감독이 결국 판정을 받아들이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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