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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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갑동이', 흥미진진·의문투성 스릴러가 왔다 (종합)

기사입력 2014.04.11 21:51 / 기사수정 2014.04.11 21:52

김승현 기자
갑동이 ⓒ tvN 방송화면
갑동이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갑동이'가 '응답하라 1994', '응급남녀'의 여세를 이을 채비를 갖췄다.

1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1회에서는 갑동이를 두고 얽히고설킨 5명의 핵심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7년 전 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유력 용의자는 '갑동이'라 불리고, 결국 검거에 실패하게 된다.

어느 날 치료감호소에 '내가 진짜 갑동이다'라는 낙서가 나타났다. 사이코패스인 류태오(이준 분)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하무염(윤상현)은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때마침 양철곤(성동일)이 일탄경찰서 형사과장으로 부임한다. 그와 악연이 있는 하무염은 이것이 반갑지가 않다. 과거 양철곤이 하무염의 아버지 하일식을 갑동이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폭력을 쓰는 등 과잉 수사를 펼친 양철곤은 하무염에겐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하무염은 치료감호소 세족식에서 정신과 수련의 오마리아(김민정)을 만난다. 두 사람에게도 갑동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었다. 하무염은 오마리아의 갑동이 언급에 눈빛이 흔들리면서도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

갑동이를 연상케하는 낙서를 접한 양철곤은 공소시효가 지났음에도 치료감호소원들에게 DNA 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양철곤에 의해 화살의 방향은 하무염에게 쏠렸다. 양철곤은 계속 하일식을 들먹이면서 짐승의 자식이라 생각한다. 하무염은 반박하며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자 각오를 다진다.

특히 류태오는 치료감호소에서 갑동이로 보이는 인물을 알아보며 "반갑다, 나의 신, 나의 영웅"이라고 속삭인 뒤 출소해 추후 전개에 열쇠를 가지고 있음을 알렸다.

코믹 이미지를 벗어난 윤상현과 성동일의 대립각, 웃음기 없는 진지한 전개,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오르는 무게감 있는 살벌함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아울러 중간중간 표정을 읽을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비열한 웃음과 류태오, 오마리아의 이중적인 모습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갑동이로 인해 그물망처럼 얽힌 이들이 펼쳐내는 갈등, 화합, 반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렇게 '갑동이'는 전작인 '응답하라 1994', '응급남녀'의 명랑한 분위기를 벗고 으스스함을 내세워 금토드라마의 성공적인 안착을 꾀하고 있다.

한편 '갑동이'는 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17년 전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스토리가 그려질 예정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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