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이현승이 2경기 연속 호투했다.
이현승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6회초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마운드를 지키던 선발 노경은은 5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까지 완벽했다. 그러나 5회부터 타자와 상대할 때 투구수가 많아졌고, 볼넷도 내줬다. 6회에는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4번타자’ 루크 스캇과 마주해서도 2-1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두산 벤치는 발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노경은을 내리고 이현승을 투입했다. 2사 1루에서 등판한 이현승은 슬라이더로 2-2를 만들었다. 그러나 스캇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2사 1,2루. 상대는 타격감이 좋은 박정권. 이현승은 7구 승부 끝에 140km 직구로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위기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노경은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 권명철 투수코치는 “이현승이 전날 SK전 만큼만 해주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9일 잠실 SK전 무사 1,3루에서 등판한 이현승은 SK 중심타선에 안타 하나 맞지 않고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한 바 있다.
권 코치는 “몸을 잘 만들었는데 개막 후 날씨가 추워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앞으로 잘 해줄 것 같다”며 이현승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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