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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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과 대결 바라던 홍정호, 인상 남긴 철벽 방어

기사입력 2014.04.06 00:46

조용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홍정호가 6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홍정호가 6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고 싶다던 홍정호가 철벽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뮌헨의 무패 우승 도전을 저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SGL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사샤 묄더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뮌헨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뮌헨이 다음주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고려해 주전 대부분을 선발에서 제외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는 분명 이변이었다.

그 중심에 홍정호가 섰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홍정호는 티키타카의 대표적인 뮌헨을 상대로 수비라인 빌드업을 도맡아 패스능력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마리오 만주키치와 클라우디오 피사로 등 상대 공격수들과 경합에서 쉽사리 밀리지 않았다.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던 홍정호는 후반 15분 볼 처리 미스로 위험한 장면을 노출했지만 경고 한 장과 맞바꾸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뮌헨은 홍정호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팀이다. 홍정호는 지난해 9월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이 확정되고 독일로 떠나는 자리에서 "가장 강한 상대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붙어보고 싶다"며 "같은 포지션인 단테와 훔멜스를 보고 실감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이날 뮌헨에서 단테가 출전하지 않아 비교는 할 수 없었지만 홍정호는 우승팀을 상대로 준수한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최근 풀타임 경험이 적어선지 후반 30분 다리 경련으로 교체된 것은 옥에티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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