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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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엔젤아이즈' 강하늘·남지현, 최고의 케미 돋보였다

기사입력 2014.04.05 23:50 / 기사수정 2014.04.06 00:26

김영진 기자
사진 = 남지현, 강하늘 ⓒ SBS '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남지현, 강하늘 ⓒ SBS '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엔젤아이즈' 강하늘과 남지현이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극본 윤지련, 연출 박신우) 첫 회에서는 어린 박동주(강하늘 분)와 윤수완(남지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고 자신의 눈도 잃은 수완은 큰 집에서 혼자 살았다. 수완을 볼 때마다 두려움이 앞섰던 아버지 윤재범(정진영)은 집에 들어가지 않았고, 수완은 외롭지만 큰 집에 혼자 남겨져야 했다.

그런 수완에게 새벽마다 죽을 배달하던 동주는 예쁜 그녀의 외모에 반해 몰래 연설문을 외우는 모습을 지켜보곤 했다. 그러던 중 야외 학습으로 천문대에 간 동주는 우연히 수완과 만났다. 학생들에게 별자리에 대해 설명하는 일을 맡아 하던 수완은 실수를 저지르게 됐고, 동주의 도움으로 겨우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

이후 수완은 다시 한 번 더 위기를 맞게 됐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들킬 위험에 처한 것. 하지만 왕자님처럼 나타난 동주 덕분에 위기를 벗어났다. 수완은 동주로부터 동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동주는 수완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해보려 눈을 가리고 몇 시간 길거리를 다녀봤다. 그리고 수완에게 찾아가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영화관 화재의 큰 위험에서도 함께 벗어났다. 애틋함이 깊어진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엔젤아이즈' 첫 회에서 가장 빛났던 건 아역 강하늘과 남지현의 열연이었다. 강하늘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동주 역에 그대로 빙의해 툭툭대면서도 다정한 성격의 그를 완벽히 소화해냈고 시각 장애인인 수완을 연기해야 했던 남지현 역시 자연스러운 시선 처리와 보이지 않는 암담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두 아역의 만남은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의 설렘을 그대로 전달했다. 이는 곧 '엔젤아이즈'의 기획 의도인 막장 요소를 버린 '깨끗한 사랑 이야기'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앞서 동주의 부친이 과거 수완의 어머니를 구하려다 죽은 소방관인 사실이 드러났고 방송 예고편에서 수완이 눈 수술을 앞두고 동주가 멀리 떠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앞으로 두 사람에게 닥칠 위기의 그림자가 내비쳐졌다. 

'엔젤아이즈'는 '야왕'과 '유령'의 박신우 감독과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집필한 윤지련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별을 좋아하는 소녀에게 빛이 되어주고 싶었던 소년이 12년 후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 동화 같은 사랑을 그려나가는 서정적인 드라마다. 12년 후의 동주가 될 이상윤과 수완이 될 구혜선이 아역들의 바톤을 잘 이어만 받는다면 '엔젤아이즈'의 미래 역시 밝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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