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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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외국인타자는 세 번 만나봐야 알 수 있어"

기사입력 2014.04.05 08:00 / 기사수정 2014.04.05 01:50

신원철 기자
넥센 염경엽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염경엽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바야흐로 외국인타자의 시대가 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은 신중하다. 지금은 판단하기 곤란하니 기다려보자는 태도다.

염경엽 감독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타자는 3번 만나봐야 알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첫 만남은 약점을 알아보는 단계, 두 번째 만남은 약점을 확인하는 단계라는 말이다. 3번째 만남은 확인한 약점을 확신하는 단계가 된다.

넥센은 앞서 개막 2연전에서 SK, 이어진 주중 3연전에서 두산을 만났다. 염 감독은 특히 SK 루크 스캇의 스윙 메커니즘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윙 메커니즘이 좋고 자기 존이 형성되어 있는 선수"라는 말로 스캇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스캇은 넥센과의 2연전에서 5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아직 각 팀이 10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확실히 '타고투저'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외국인타자의 가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홈런 1위(LG 조쉬 벨, 4개)와 2위(KIA 브렛 필, 3개)를 외국인타자가 가져갔다.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도 5명이나 된다. 넥센 비니 로티노와 한화 펠릭스 피에, 부상을 입은 롯데 루이스 히메네스를 제외하면 모두 손맛을 봤다. 

염 감독은 "3연전을 한 번 해보고 다음 3연전을 해봐야 안다"며 "그래야 첫 3연전에서 파악한 약점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3번째 3연전에 들어가면 확실히 알 수 있게 된다. 진짜 좋은 타자라면 거기서 적응하고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개막 이후 4월 6일까지 24경기에서 리그 평균 타율은 2할 6푼 7리, OPS(출루율+장타율) 0.738이었다. 올 시즌 23경기가 치러진 5일까지 리그 평균 타율은 2할 7푼 2리, OPS 0.787이다. 출루율(0.361→0.364) 상승보다 장타율(0.377→0.424) 상승폭이 컸다. 홈런 증가가 특히 눈에 띈다.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25개가 나왔던 홈런은 올 시즌 23경기에서 47개로 수직 상승했다.

염 감독은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하게 된 영향도 있다. 승부를 해봐야 스타일을 알 수 있다"며 "한달쯤 지나면 힘들어질 수 있다. 약점이 파악된 뒤에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넥센 염경엽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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