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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시대 열었다'…6년 만에 V리그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14.04.05 11:37 / 기사수정 2014.04.06 01:10

김덕중 기자
베띠(가운데) 55득점으로 맹활약한 GS칼텍스가 IBK 기업은행을 꺾고 올시즌 V리그 여자부 정상에 등극했다. 사진 ⓒ 화성,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베띠(가운데) 55득점으로 맹활약한 GS칼텍스가 IBK 기업은행을 꺾고 올시즌 V리그 여자부 정상에 등극했다. 사진 ⓒ 화성,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GS칼텍스가 명승부 끝에 V리그 여자부 정상을 차지하며 배구 명가로 우뚝 섰다.

GS칼텍스는 4일 열린 IBK 기업은행과의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21 22-25 29-27)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07~2008시즌 우승 이후 6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동시에 GS칼텍스의 시대도 활짝 열었다.

GS칼텍스의 외국인선수 베띠가 1세트 첫 득점을 올리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렸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려는 양 팀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지만 GS칼텍스는 25-25에서 베띠의 오픈공격과 배유나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베티의 활약과 끈끈한 수비, 간간히 나온 블로킹으로 25-21로 따냈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며 3세트를 내줬던 GS칼텍스는, 그러나 4세트에서 계속된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따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상대 외국인선수 카리나가 발목을 접지르는, GS칼텍스 입장에서는 행운도 뒤따랐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베티의 강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혔다. 베티는 이날 55득점, 양팀 통털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의 우승 원동력은 경험 많은 중고참 선수들과 신인급 선수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한 데 있다. 베띠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고, 에이스 한송이와 작년 신인왕 이소영이 공격과 수비에서 그 뒤를 받쳤다.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는 센스 넘치는 블로킹으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밖에 세터 정지윤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GS칼텍스의 강세를 이끌었다. 리베로 나현정 역시 한층 안정된 수비로 GS칼텍스를 최강의 전력으로 만드는 데 적지않이 기여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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