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0-5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시즌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반면 3연승을 노리던 삼성은 아쉬운 수비 실책에 선발 배영수가 흔들리면서 승기를 뺏겼다. 삼성 시즌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한화 선발로 나선 앤드루 앨버스는 3회 나바로에게 투런포를 맞은 것을 비롯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배영수에 꽁꽁 묶여 5회까지 점수를 얻지 못했다.
6회말이 전환점이었다. 야수의 아쉬운 실책 하나가 양 팀의 희비를 바꿨다. 1사 후 한화 5번타자 정현식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평범한 타구였다. 그러나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처리하지 못했다.
한순간 경기 흐름이 완전히 뒤바꿨다. 침묵하던 한화 타선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배영수를 두들기며 역전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고동진이 안타로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송광민과 김회성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4-3르 만들었다. 반면 든든하던 삼성 마운드와 수비진은 무너졌다. 배영수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차우찬 연속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2루수 나바로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삼성은 2점을 더 내줬다.
한화의 방망이는 쉼 없이 돌아갔다. 7회말 한화는 삼성의 세 번째 투수 김희걸을 두들겼다. 김회성과 이용규, 정근우의 적시타를 앞세워 3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8회말 터진 정현석의 솔로포까지 더해져 10득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윤근영을 올려 승리를 지키고자 했다. 7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은 윤근영은 8회초 2점을 허용했으나 2사 2루서 풀카운트 끈에 이승엽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마무리 김혁민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한화 선발 앨버스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배영수는 5⅔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화 김회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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