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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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브라질 통신] '한 쪽은 축구, 한 쪽은 공사' 월드컵 괜찮을까(화보)

기사입력 2014.04.02 11:56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쿠리치바(브라질), 이준일 통신원]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의 개최국은 '삼바의 고향' 브라질이다. 삼바 뿐 아니라 워낙 축구로도 유명한 나라라 벌써부터 들 뜬 팬들이 많다. 그런데...

 

브라질월드컵 관련 외신이 종종 보인다. 대회 개막이 눈 앞인데 브라질에서는 치안이 극도로 불안하단다. 도로를 점령한 시위대들이 브라질 정부를 직접 겨냥하하고 있다. 이유는, 무리한 월드컵 개최로 인한 민생 불안이다.

 

지난 2월에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FIFA는 늦은 공정률로 논란이 됐던 쿠리치바를 월드컵 개최지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행히 특별 관리의 명목 아래 개최지 변경건은 무마됐지만, 쿠리치바의 '아레나 디 바이샤다'는 아직도 공사 중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지난 주말 시범경기가 열렸다. 애초 2월 26일 예정됐던 경기였으나 한 달이나 연기된 끝에 열렸다. 그런데 이마저도 스타디움이 완벽한 모습을 갖추지 못 한 채 진행되었으니 월드컵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레나 다 바이샤다'는 아직까지 관람석, 경기장 외벽, 내부공사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이날 시범경기에서도 입장 관중을 1만명으로 제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찾은 관중은 오직 클럽 직원, 선수 가족 및 관계자들 그리고 경기장 공사 노동자들 뿐이었다.



지난 2월 17일 가까스로 개최도시 심사를 통과했던 '아레나 다 바이샤다'는 현재 90% 공사가 완료됐다. 완공 시기는 4월 30일로 내다보고 있다. 사실 이 곳은 지난 해 10월 초 붕괴 위험을 주장한 노동자들에 의해 6일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한 쪽에서는 축구를, 다른 한 쪽에서는 공사를 진행하는 웃지 못할 일이 지난 주말 브라질 쿠리치바에서 벌어진 것이다. 브라질월드컵, 정말 괜찮을까. 애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의 조감도는 이렇게 아름다웠었다.



이준일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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