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최근 수년간 동남아 시장 개척을 추진한 J리그(일본프로축구)가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부리그의 콘사도레 삿포로가 베트남 스타 레콩빈, 인도네시아의 축구 영웅 스테파노를 통해 최소 수십억에서 최대 백억 이상의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콘사도레가 인도네시아 기업들과 적지않은 규모의 후원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콘사도레의 노무라 요시카즈 사장은 “인도네시아 기업들과의 스폰서십을 계기로 일본 삿포로를 알리고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클럽 입장에서는 더욱 이익이 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마케팅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현재 J리그는 콘사도레 뿐만 아니라 반포레 고후, 아비스파 후쿠오카 등 중소규모 구단에서 동남아시아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특히 후쿠오카의 경우 19세 이하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하며 육성형 영입전에 돌입한 상태다.
J리그 사무국은 중소구단의 선수 발굴, 재정적 수입 확보를 위해 '제휴국범위(提携国枠)'를 신설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아시아쿼터와는 별개로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선수들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최근 J리그 사무국에서 주최한 합동 트라이아웃에는 6명의 동남아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동안 일본축구 내부적으로도 동남아시아 마케팅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 그래서 최근의 J리그 행보에 더욱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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