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FC바르셀로나전을 앞두고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3-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를 치른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28경기가 진행된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70으로 바르셀로나(승점66)를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있다. 이날 대결에서 이긴다면 승점을 7점 차로 벌리면서 정상 탈환에 다가간다.
두팀에게 있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상당하다. 팬들은 매진된 티켓을 구하기 위해 암표를 찾고 당국은 안전을 우선으로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자존심과 우승 트로피가 걸린 만큼 양팀 선수단의 긴장감은 상당하다. 그래도 4점의 여유가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한결 부담을 던 모습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돈을 내지 않고 엘 클라시코를 보게 돼 좋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올 시즌 처음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엘 클라시코를 두 번째 경험하는 안첼로티 감독은 '이전에 엘 클라시코를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과거에는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돈을 내지 않아도 돼 행복하다"고 웃어보였다.
압박보다 엘 클라시코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보였다. 그는 "더비전을 앞두면 엄청난 동기부여와 함께 압박감을 준다"면서 "그것이 감독의 삶이다. 이곳에 있어 행복하다"고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안첼로티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