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고 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1회와 2회 2사 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3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4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볼카운트 1-2에서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이날 경기 처음으로 무사에 주자를 두게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틴 프라도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더 큰 위기는 미겔 몬테로 타석에서 찾아왔다. 몬테로가 병살타 유도가 가능한 땅볼을 쳤고, 공은 다저스의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를 향했다.
그러나 라미레즈가 공을 손에서 더듬은 뒤 베이스를 밟는 속도가 늦었고 이미 1루 주자 골드슈미트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또 타자주자 마저 1루에서 세이프 되며 이닝이 종료될 수 있는 기회가 1사 1,2루 위기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위기를 스스로 벗어났다. 마크 트럼보의 타구가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고, 헤라르도 파라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까지의 투구수는 71개로 그중 스트라이크가 46개다.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
한편 실점 없이 4회말를 넘긴 다저스는 스코어 변동 없이 3-0 현재 5회초 공격을 시작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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