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결정해도 말은 못하죠. 미디어데이가 있으니까."
LG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누가 될까. 24일 열리는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LG 김기태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개막전 전까지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광을 누가 가져가느냐다. 김 감독은 "오늘은 선발투수들이 이어서 던진다"며 "코리 리오단이나 우규민, 김선우가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개막 선발은)오늘 끝나고 결정할 생각이다. 결정나도 말은 못한다. 미디어데이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개막전 선발투수 공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충분히 좋은 이슈다. 김 감독은 "아무도 안 하는데 혼자 말하기는 쑥쓰럽다"며 "그래도 이야기해주는 게 팬들을 위한 도리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전날(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직접 음료수와 물을 건네줬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마음도 크다. 그는 전날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 그 맛에 야구하는 거 아니겠느냐"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LG는 주말 KIA와의 2연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한다. 이후 미디어데이 참가와 단체훈련, 휴식을 거쳐 2014 프로야구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제 좋은 시간 다 갔다"며 웃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김기태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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