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여자배구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0일 평택이충문화체육센터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0)으로 눌렀다.
V리그가 출범한 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여자부 1차전 승리팀이 예외 없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3전2선승제로 짧게 치러지는 단기전에서 1차전을 챙긴 GS칼텍스는 다음 무대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 시즌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6번 만나 사이좋게 3승씩 나눠 가졌다. 때문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공격과 높이가 우세한 GS칼텍스와 수비와 서브가 좋은 KGC인삼공사,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공격의 힘이 더 매서운 GS칼텍스가 먼저 웃었다.
GS칼텍스는 상대 진영에 맹공을 퍼붓는 베띠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손가락 부상 때문에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에 결장한 베티는 투혼을 발휘 홀로 34득점(공격성공률 47.14%)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주포 베띠의 활약에 14-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한수지의 강한 서브에 연이어 당했다. 이어 16-16에서 손아영에 서브에 역전까지 허용했다.
위기에서 GS칼텍스는 베띠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소영의 오픈과 상대 범실, 베띠의 백어택 등을 묶어 달아났다. 베띠의 시간차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상대 범실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더 접전이었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KGS인삼공사가 세트 초반을 리드 했으나 곧 GS칼텍스의 강한 공격력에 따라 잡혔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확실한 주포를 앞세운 GS칼텍스가 웃었다. GS칼텍스는 베띠의 오픈 공격과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까지 잡았다.
마지막이 된 3세트. GS칼텍스는 18-18에서 최유나와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20점 고지를 밟은 뒤 정지윤의 블로킹과 한송이의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양 팀 주포 외국인선수의 활약이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베띠를 앞세운 GS칼텍스는 팀 공격성공률 44.04%를 기록했으나 KGC인삼공사는 팀 공격성공률 32.67%에 그쳤다. 특히 KGC인삼공사 입장에서는 18득점(공격성공률 32.07%)에 그친 조이스의 부진이 아쉬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KGC인삼공사 베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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