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7:21
연예

[니하오! 상하이통신] 중국에서 분석한 한국드라마 열풍…왜?

기사입력 2014.03.17 20:45 / 기사수정 2014.03.17 20:4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상하이(중국), 장지영 통신원]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중국에서 상상 이상의 높은 인기를 끌면서 막을 내렸다. 드라마는 종영했지만 중국의 '별그대' 열풍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난 12일 중국 매체 왕이위러(网易娱乐)에는 중국의 인기 드라마 '견환전'을 연출한 쩡샤오롱 감독의 인터뷰가 실렸다. 여기서 쩡샤오롱 감독은 '별그대'를 비롯해 최근 중국에 부는 한류 바람에 대해 흥미로운 의견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쩡샤오롱 감독은 "사실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적이 매우 적다.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 중국 드라마를 함께 놓고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 "중국 드라마는 사회 가치관을 추구하지만 한국 드라마는 주로 순정 만화 같은 사랑을 표현한다"며 한국 드라마 열풍에 대한 사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문예 작품은 보통 현실적인 소재가 많지만 한국 드라마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또 중국인들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다른 문화마저 넓게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중국에 부는 한류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들어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반대로 중국 드라마가 한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는 데 대해서도 흥미로운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인은 단일 문화에 익숙하고 단일 문화만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쩡샤오롱 감독은 "만일 중국 드라마가 한국에 방영된다면, 한국에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을 가할 것이다"라고 말한 뒤 "이는 다민족 문화인 중국의 문화 포용성에 대비되는, 단일 민족인 한국의 문화 단일성을 보여주는 예"라고 답변했다.



장지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김수현, 쩡샤오롱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왕이위러]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