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연이은 선발 자원 이탈로 고민에 빠진 애틀랜타가 깜짝 FA 계약을 체결했다. 어빈 산타나와 1년간 함께하게 됐다.
애틀랜타는 12일(한국시간) FA 투수 어빈 산타나와 1년 14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져줄 선수로 기대했던 젊은 투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예상 밖의 계약을 선택했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마이크 마이너(13승)와 크리스 메들렌(15승), 훌리오 테헤란(14승)이 42승을 합작했다. 이 가운데 마이너는 지난 연말 요로 수술로 인해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어렵다. 메들렌은 10일 메츠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MRI 촬영 결과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테헤란만이 시범경기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산타나는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에서 9승(10패)을 올렸다. 승수는 적지만 32경기에서 21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원소속팀 캔자스시티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결국 '퀄리파잉 오퍼' 금액과 동일한 1년 141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FA 미아 신세를 면했다.
당초 산타나의 새 행선지로 볼티모어와 토론토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급한 사정이 산타나와의 계약으로 이어졌다. 한편 애틀랜타는 산타나를 영입하면서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상실한다. 원소속팀 캔자스시티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사이 특별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어빈 산타나 ⓒ MLB.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