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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국전력에 발목…준PO 진출 좌절(종합)

기사입력 2014.03.12 22:44 / 기사수정 2014.03.13 00:0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최하위 한국전력이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했다. 패한 우리카드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전력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6-28, 25-21, 22-25, 28-26, 15-10)로 눌렀다.

비록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문 한국전력이지만, 이겨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마지막 홈경기였기 때문. 한국전력은 54점득점을 합작한 비소토, 전광인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서재덕과 후인정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 마지막까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희망하던 4위 우리카드는 승점 1점 획득에 그쳐 ‘봄 배구’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우리카드는 최종전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3위 대한항공(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3’ 이내로 좁힐 수 없다.

유리한 고지를 먼저 점한 건 우리카드였다. 1세트를 먼저 챙긴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반격에 2세트를 내줬으나 다시 3세트를 챙기며 경기를 리드했다.

승부처가 된 4세트.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26-26에서 전광인이 튀어 올라 강한 스파이크를 때렸다. 이어 박진우의 속공을 하경민이 걷어내면서 경기를 끝장승부까지 끌고 갔다. 반면 우리카드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한국전력의 뒷심에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5세트 8-8에서 서재덕의 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 비소토의 블로킹 등을 묶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뒤 서재덕의 블로킹과 시간차로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꼈을 우리카드는 공격과 서브에서 범실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19-25, 25-18, 28-26, 25-22)로 눌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국전력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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