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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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안타 폭발' 넥센, KIA전 8-6 역전승

기사입력 2014.03.11 15:57 / 기사수정 2014.03.11 16: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시범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11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와의 홈 맞대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범경기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KIA는 1승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좀처럼 점수가 터지지 않던 와중에 3회초 KIA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 선발투수 금민철이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며 만들어진 무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마정길이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마정길은 아웃카운트 2개를 차분히 잡아냈으나 나지완 타석에서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1점을 허용했다.

KIA는 5회초 다시 추가점을 뽑을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형이 넥센 이상민의 6구째를 밀어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주찬이 2구째 볼을 종아리 바깥쪽에 맞으며 사구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이범호 타석. 이대형과 김주찬의 대주자 박준태가 도루를 시도했고, 이미 1루씩 진루한 상황에서 이상민의 폭투가 나왔다. 틈을 노린 이대형은 홈플레이트를 밟았지만, 박준태는 3루에서 아웃되며 아웃카운트가 2개로 늘어났다.

이대로 찬스가 물거품이 되나 싶었지만, 4번타자 나지완이 해결했다. 나지완은 이상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짜리 홈런(비거리:125M)을 쳐 쐐기점을 만들어냈다.

5회말 넥센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KIA 서재응이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익수 바깥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성열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강지광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으로 8번타자 유한준이 출루했고, 김민성 대주자 김지수가 홈을 밟았다. 첫 득점이었다.

물꼬를 튼 넥센의 타선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허도환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정중앙 펜스 근처로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를 때려냈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KIA를 1점차로 쫓았다. 이어 교체 출전한 박헌도가 중전 적시타를 쳐내며 4-4로 균형을 이뤘다.

곧바로 6회초 KIA의 역전점이 터졌다. 이정훈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주형이 3루수 강습 2루타를 때려냈고, 곧바로 안치홍의 우전 적시타때 홈을 밟으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2사 3루 찬스에서 이종환이 자신의 첫 타석을 3루수-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적시타로 장식하며 3루에 있던 안치홍이 홈을 밟아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러나 넥센의 방망이가 더 매서웠다. 6회말 이성열의 솔로홈런을 곁들여 장·단 3안타로 순식간에 3점을 만회하며 점수차를 뒤집었다. 리드는 다시 넥센이 쥐었고, KIA가 더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해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넥센 선발 금민철은 2이닝 1피안타 1삼진 3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7개로 그중 2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직구 구속은 129~136km, 커브는 107~120km, 슬라이더는 128~130km대를 기록했다. 금민철에 이어 마정길과 이상민, 이상훈, 김영민, 손승락이 차례로 등판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KIA 선발 데니스 홀튼은 3이닝 1피안타 1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32개. 이중 스트라이크가 22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km, 커브는 116~119km, 슬라이더는 121~127km, 체인지업은 124~126km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서재응은 3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7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한승혁-박준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이성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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