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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루니의 부진' 잉글랜드 이대로 괜찮은가

기사입력 2014.03.07 11:25 / 기사수정 2014.03.07 14:26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영국 언론이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영국일간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잉글랜드대표팀은 여전히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5일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경기 막판 다니엘 스터리지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잉글랜드 에이스 웨인 루니를 향한 비난의 시선이 강하다. 루니는 주급 30만파운드의 조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재계약한 뒤 이름에 걸맞는 실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제라드, 스털링, 스터리지, 핸더슨 등 리버풀 소속 선수들과 원활하게 호흡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루니를 지난 해 5월부터 4-2-3-1 전형 중 포워드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루니는 호지슨 감독의 기대와 달리, 또 그의 명성에 맞지 않게 견고한 덴마크 수비진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루니 보다 웰백이 호흡 면에서 훨씬 좋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실리 콜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1995년생인 루크 쇼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호지슨 감독 또한 쇼를 가리키며 "가레스 베일보다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어린 선수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해 23명의 최종엔트리 포함이 유력하다고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담 랄라나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기존 선수에 대한 신뢰가 강한 호지슨 감독이 어린 선수들을 브라질월드컵에서 중용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호지슨 감독이 어떤 스쿼드를 짜더라도 16강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태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루니 ⓒ 토크스포츠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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