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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결산' 류중일 감독 “차우찬과 백정현, 선발 테스트”

기사입력 2014.03.05 14:18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삼성라이온즈가 50일간의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마치고 6일 오전 11시 5분 OZ169편으로 오키나와를 떠나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 1월 15일 1차 전훈지인 괌으로 떠난 삼성 선수단은 2월 7일 귀국한 뒤 2월 9일 다시 2차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오키나와 캠프 초반에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지난 2012년 가을 완공된 실내훈련장 덕분에 차질 없이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지난 연말 2기 계약 후 첫 전훈캠프를 지휘한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이번 전지훈련에 대한 평가와 올시즌 전망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긴 여정을 마치는 시점이다. 이번 전지훈련을 총평한다면.

예년에 비해 훈련을 많이 소화했다. 지난 3년간 연속 통합우승을 했지만, 그걸 다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선수들에게도 당부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빠졌고, 결과적으로 불펜에서 필승조 투수 한명을 키워내야 한다. 아직 확실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그 한명을 찾겠다.

▲전훈캠프 연습경기에서 1승1무6패를 기록했다. 예년에도 삼성은 전훈캠프 연습경기 성적이 그다지 좋진 않았고 올해 역시 마찬가지인데.

다른 팀들이 전훈 연습경기를 어떤 목표로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경우 반드시 이기려는 목적 보다는 기량점검, 테스트에 목표를 두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초반에는 이 같은 분위기로 가다가 막바지에 정규시즌 본 게임과 같이 끌어올리겠다. 그게 삼성 스타일이다. 우리 스타일대로 간다.

▲새 외국인투수 제이디 마틴의 부상으로 선발진의 슬롯 하나가 비게 됐는데.

아쉬운 점이다. 4월말이나 5월초가 돼야 마틴이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배영수 장원삼 윤성환 등 토종 선발 3명에 밴덴헐크가 있으니, 나머지 한 자리에 차우찬과 백정현을 테스트하겠다.

▲부상 선수가 있었지만, 한편으로 캠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점도 있을텐데.


타자쪽에서는 문선엽이 눈에 띈다. 문선엽이 우동균과 경합하게 될 것이다. 전천후 내야수인 외국인타자 나바로의 활약도 기대된다.

▲보다 구체적으로 주목할만한 선수를 꼽는다면.

문선엽 외에 투수 이현동이 불펜 중간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선수로 커야 한다. 시범경기의 주요 체크포인트다.

▲배영섭의 군복무로 인해 많은 팬들이 올시즌 삼성라이온즈의 톱타자를 궁금해한다.

정형식, 김상수, 나바로 가운데 한명이 될 것이다.

▲올시즌 이승엽의 타순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작년 한국시리즈때 6번을 쳤다. 올시즌에도 6번이나 5번타자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본인도 그걸 편안하게 생각한다.

▲3년 연속 통합우승을 했다. 올해 타팀들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뭐랄까, 우리가 아마도 모든 구단들의 타깃이 되지 않겠나. 순리대로 시즌을 치르면서 맞서 이겨야한다.

▲전훈캠프를 치르면서 눈여겨본 타 팀 선수가 있다면.

외국인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봤다. LG 조시 벨과 SK의 루크 스캇이 인상적이었다.

▲취임 2기의 첫 시즌이다. 목표는.

올해 우리 팀은 플러스 요인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많았다.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분명 4년 연속 우승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올라와주고 기존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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